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12대 사무총장으로 이상국(57)씨를 선임했다.
KBO는 3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하일성 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상국 전 사무총장을 선택했다. 유영구 총재를 비롯해 7개 구단 사장(KIA 서영종 사장은 한화 이경재 사장에 위임)이 이사회에 참석한 가운데 유총재는 단장들의 의견을 조율, 야구 행정 경험이 많은 이상국 전 사무총장을 선임키로 했다.
이상국 신임 사무총장은 다음달 1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하총장의 뒤를 이어 정식 임기를 시작,오는 2011년 12월 31일까지 사무총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 만료는 유총재와 동일하다.
지난 1994~1996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의 단장을 맡았던 이상국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1999년 12월 28일 KBO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2006년 4월까지 6년 넘게 야구행정을 도맡아온 야구 행정가로 지난 1994~1996년까지는 해태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창단등을 이끌기도 했다. [BestNocut_R]
다시 한번 KBO의 안방살림을 도맡게 된 이상국 사무총장에게는 산적한 안건이 많다. 프로야구 개막 후 한달여가 됐지만 아직 중계권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최근 선수협이 노조 설립을 추진중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프로야구 시장을 확대해 이익을 내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구장 인프라 확충과 제도 등을 연구하기 위한 전문위원회 ''미래비전위원회''(가칭)를 발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