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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러시아군에 '방탄도시'된 비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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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키이우, 러시아군에 '방탄도시'된 비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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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현지언론 "러군 키이우 함락 희박" 분석
    러, 키이우 북서·북동서 진격대기중
    그러나 병력 4.5만명 손실…전체 1/3
    키이우 시민 절반 피란으로 진지化
    "지리학 침략자 편 아냐"…러에 적신호
    그동안 수많은 실수, 그래도 시도할 듯

    대전차 화기 견착한 우크라이나 향토방위군 대원. 연합뉴스대전차 화기 견착한 우크라이나 향토방위군 대원. 연합뉴스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보름이 지나도록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대한 최후 공세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9~11일 사이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대한 돌격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도 있었고, 12일부터 본격적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12일 현재 그 같은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 25km까지 진격했다는 소식만 전해진다.
     
    특히 키이우 북서쪽 고속도로에 64km 구간에 걸쳐 줄지어 서 있던 러시아군의 무장 차량도 상당량 흩어져 모종의 작전에 돌입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브 인디펜던트'가 러시아 군의 키이우 함락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2일 현재 키이우의 서북부와 동북부에서 키이우 진출을 노리고 있다.
     
    3월 12일 현재 러시아군(빨간색 화살표)의 키이브 진출도. 키이브 인디펜던트 캡처3월 12일 현재 러시아군(빨간색 화살표)의 키이우 진출도. 키이브 인디펜던트 캡처키이우 위성도시인 호스토멜, 부차, 이르핀을 점령하고 거점도시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지도 참고)
     
    서울로 치면 일산, 한강신도시, 김포공항 인근까지 내려온 셈이다.
     
    특히 물류 이동이 활발한 키이우 서쪽을 포위해 우크라이나 주요 보급로 차단에 제한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북동부에서 진격해온 러시아군은 키이우 정동쪽 브로바리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키이우 북서부 전선만큼 효과를 보진 못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특히 러시아군은 키이우 동부 전선에서 키이우 북동쪽의 대도시 체르니히우와 정동쪽 러시아와 가까운 대도시 수미 장악에 성공을 거두지 못해 후방 병참로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헤르손에 진입한 러시아군. 연합뉴스헤르손에 진입한 러시아군. 연합뉴스러시아군은 지금도 체르니히우와 수미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산발적인 전투를 겪으면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브로바리 전투에서는 제90 기갑사단 6연대가 우크라이나군에 대패하고 퇴각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연대장과 상당수 병사들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드리 자고로드뉴크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대규모 병력을 북쪽에서 키이우로 보낸다는 것은 숲에 난 길을 따라 이동시키는 격"이라며 "이런 지형에서는 부대 이동은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대 이동의 선두만 공격하면 모든 부대 이동이 멈출 수 밖에 없고 그리고 나면 공격은 소멸되는데 그 동안 이런 패턴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지리는 침략자의 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도시 인구의 절반인 200만명 가량이 피란을 떠났다"면서도 "이제 모든 집과 거리가 요새화됐다"고 항전 의사를 밝혓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에 나서지 못한 것도 이처럼 동부전선에서 큰 전력 손실을 본 때문으로 보인다.
     
    러시아군 공격으로 초토화된 우크라 키이우 거리. 연합뉴스러시아군 공격으로 초토화된 우크라 키이우 거리. 연합뉴스이 매체는 앞으로도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함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unlikely)고 분석했다.
     
    우선 러시아군의 편제상의 문제와 많은 인명피해로 전력이 소진됐고 비축된 식량도 고갈돼 가고 있는 여러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한다.
     
    11일 현재 러시아군은 전쟁 개시 이후 탱크 353대, 경장갑차 1,165대, 대포 125대, 방사포 58대, 비행기 57대, 헬기 83대를 포함해 총 1만 2,0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은 것으로 우크라이나측은 파악중이다.
     
    자고로드뉴크 전 국방장관은 러시아군 4만 5,000명 이상이 전사, 부상, 포로로 잡혔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전체 러시아 병력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숫자다.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모니터중인 분쟁정보팀은 러시아군이 북서쪽에서 진격중인 15개 전술대대를 포함해 총 21-22개 전술대대를 키이우 진격에 배치중인 것으로 파악중이다.
     
    이 팀의 루슬란 레비예프는 "러시아군이 전략과 통솔 측면에서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현재 가용 병력으로 키이우를 공격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가차없는 포격과 공습으로 키이우 봉쇄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술은 대규모 파괴와 인명 살상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효과를 못 본 마리우폴, 수미, 하르키우의 사례에서 실패가 증명됐다고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고로드뉴크 전 국방장관은 "우리는 이미 그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 같은 시도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마지막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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