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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대담한 기술과 잔기술로 멕시코를 압도했다"
한국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거두자 일본언론들이 "3번째 한·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면서 이같이 한국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한국-멕시코 경기 직후 "한국이 대담한 기술과 잔기술로 멕시코를 압도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3번째 격전을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홈런 3개 포함, 12안타를 몰아쳐 막강 화력의 멕시코를 격파했다"면서 "2회 이범호, 4회 김태균, 5회 고영민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한국의 ''빅볼야구''를 크게 부각시켰다.
또 "7회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고 소개한 뒤 "추가 득점 과정에서 벌어진 더블스틸 성공 등 주자들이 기동력을 활용한 작전야구의 진수도 보여줬다"면서 경계심을 나타냈다.
[BestNocut_R]''산케이스포츠''는 한국의 홈런포와 더블스틸에 이은 적시타 등의 작전야구를 극찬한 뒤 1라운드에서 마쓰자카에게 홈런을 뽑아낸 김태균의 홈런 등 멕시코전의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홈런 3발 쾌승, 3번째 한·일 맞대결''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멕시코가 2점을 선취해 앞서 갔지만 한국의 홈런 3방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면서 "한국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한 멕시코는 3회와 5회 기회를 놓친 것이 결정적"이라고 멕시코의 패인을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3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면서 제1회 WBC에서의 한일전(한국 2승1패)과 2회 대회(1승1패)에서의 전적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경각심을 부각시켰다.
또 한국과 일본전에서 이긴 팀은 곧바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진 팀은 패자 부활전으로 밀려난다고 통신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