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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김광현, 2년 차 징크스 탈출 계기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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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김광현, 2년 차 징크스 탈출 계기 마련할까

    세인트루이스 좌완 김광현. AP=연합뉴스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11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다.

    김광현은 오는 16일(한국 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신시내티전 이후 11일 만의 출격이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김광현은 3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3회말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다 허리 통증을 느껴 강판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고 휴식을 취한 뒤 재출격하는 셈이다.

    김광현을 올 시즌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ERA) 4.05로 부진하다. 최근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경기 3승 1패 ERA 1.62의 호성적과 비교하면 확실히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반등이 필요한 김광현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대 선발 좌완 트레버 로저스는 최근 상승세다. 올해 7승 2패 ERA 2.02의 빼어난 성적이다.

    타선에서는 예전 강정호(은퇴)의 피츠버그 동료 스탈링 마르테가 요주의 대상이다. 마르테는 14일까지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했다. 12홈런을 날린 헤수스 아길라르도 경계해야 한다.

    다만 김광현은 마이애미와 처음 맞붙는다. 상대 타자들이 낯선 김광현의 공에 고전할 가능성이 적잖다. 김광현이 지난해 호투한 것도 이런 점이 적잖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김광현. 과연 마이애미를 상대로 2년 차 징크스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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