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이 4%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 1분기에 이미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또한 지난해 2분기 급격한 후퇴를 경험한 세계경기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하면서 올 1분기에 코로나19 이전의 생산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로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4%로 1.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연구원은 "올 들어 수출 증가율이 올라가면서 위축된 소비도 호전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실물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제조업의 생산·출하가 빠르고 재고도 빨리 소진되는 등 경기회복 초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30억달러로 지난해(753억달러)보다 77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물론 자동차 선박 수출도 올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문을 맞추기 위한 설비투자도 확대돼 올해 설비투자는 7.6%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연구원은 "내수경기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기 어려운 점진적 회복에 머물 것"이라며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부문 생산은 코로나 이전 대비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다 '고용 없는 회복'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22만명 감소한 취업자수는 올해 11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