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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함량미달"…한 목소리로 李 토론 때린 이준석·국힘

"연산군", "함량미달"…한 목소리로 李 토론 때린 이준석·국힘

'호텔경제론' 지적 관련 구체적 답변 부재 등 지적

이준석 "이재명 특유의 무책임·적반하장식 태도 드러나"
권성동 "최악은 '어쩌라고요'라며 김문수 조롱한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황진환 기자
19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 열린 6·3대선 후보 초청 첫 TV토론 직후 이구동성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와 '호텔경제론' 관련 공방을 주고받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의도적으로 이준석에게는 질문하지 않고 무시하려는 전략을 펼친 것 같다. 그에 맞게 대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후보가 낸 주장을 그대로 옮기면서 '내 생각은 이렇다'고 질문하며 반박한 것밖에 없는데, (이재명 후보가) 그게 '극단적'이라고 주장한다면 본인의 정치적 주장들이 좀 극단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는 의심을 좀 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언론에 '5월 18일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 한짤 요약'이라며 일종의 풍자성 이미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가 주어·목적어 없이 "잘하면 됩니다"라고 말하자,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요"라고 방법론을 물었더니, 이 후보가 "왜 이렇게 극단적이세요? 잘하면 됩니다"라고 답하는 내용이다.
 
이는 이준석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최근 유세 발언을 들어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만 하면 돈이 돌아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취지로 비판하자, 이재명 후보가 '승수효과를 설명하기 위한 극단적 예시였다'고 방어한 상황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제공개혁신당 제공이준석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광화문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이재명 후보의 토론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구체적인 대책은 없이 그저 '잘하면 됩니다'라고 얼버무리는 이재명 후보 특유의 무책임과 무사안일주의, 스스로 극단적 가정을 해놓고 이를 지적하는 상대에게 '극단적이시네요'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의 태도, 말문이 막히면 '그래서 어쩌라고요' 하면서 조롱하거나 성을 내는 연산군 같은 면모"라며 이 후보에 날을 세웠다. 이어 "누가 그런 인물을 대한민국의 대통령감이라고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잘 보여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단적으로 이재명 후보 본인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극단적 사례를 인용하면서도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이같은 지적을 막았다고 지적하며, "자아분열적 행태"라고 맹공했다.
 
권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 후보가) '호텔경제론'을 끝까지 우기는 모습은 경제적 식견이 함량 미달이라는 자기 고백"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의 열등한 복제품인 '노쇼(no-show) 주도 성장론'이라고 할 만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최악은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는 장면이었다"며 "온 국민이 보고 있는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만취한 시정잡배의 말싸움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 당시 두 후보가 반도체특별법상 '주 52시간제 예외조항' 적용 여부를 놓고 설전을 주고받을 때 나온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근본적으로 '인성 문제'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권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같은 후보자에게도 안하무인으로 일관한다.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면 일반 국민은 어떻게 대하겠나"라며 "본인의 형님, 형수님처럼 막 대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이 후보를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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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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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O무방2024-08-01 10:31:4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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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닌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주장했는 데 노컷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