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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민심 악화 속 '장밋빛 경제 지표' 강조하는 이유는



대통령실

    文대통령, 민심 악화 속 '장밋빛 경제 지표' 강조하는 이유는

    거시경제 성과 홍보가 안 돼 있다는 판단, 靑 기록 차원에서라도 알리자는 분위기
    "당대 민심과 후대의 평가로 남겨야할 경제 성과 과하게 홍보한다" 우려 목소리도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3월 30일 국무회의)
    "경제의 각종 지표들이 확실한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4월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경제 회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도 최신 경제 지표를 분석하면서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LH 부동산 투기 사태를 계기로 정권 지지율이 하락하는 와중에 거시경제 성과를 적극 알리며 반전을 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가 경제 전망에 대한 분석과 홍보를 주도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김상조 경질 직후부터 文대통령 경제 회복 강조, 靑 정책실장도 홍보 앞장서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데 이어 다음날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회복과 도약의 봄이 왔다. 얼었던 경제가 힘차게 흘러갈 준비를 마쳤다"고 선포했다.

    이어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2월 산업생산 지수와 3월 수출 지수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경제 반등의 흐름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매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강남 아파트 전세값 인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기재부 공무원들을 주요 자리에 채우며 경제라인 재정비를 마친 뒤에는 경제 회복 메시지에 치중하고 있다.

    이호승 정책실장이 청와대 경제수석에서 실장으로 영전한 뒤 가진 첫 기자간담회 주제도 바로 한국 경제의 장밋빛 전망이었다. 이 실장은 산업활동지수, 경기종합지수, 수출 실적 뿐 아니라 소상공인 카드매출 등을 표까지 만들어 직접 분석에 나섰다.

    이 실장은 "세계 경제나 방역 분야에서 큰 충격이 없다면 올해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 국내총생산(GDP)을 회복할 것"이라며 "3월 고용지표는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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