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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4분’ 토트넘, 자그레브에 두 골 차 완승

해리 케인 멀티골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기선 제압
주말 '북런던 더비' 앞두고 선수 자원 대거 활용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64분을 소화한 토트넘은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캡처

 

철저하게 조연의 역할에 만족한 64분이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64분간 활약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손흥민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주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앞둔 만큼 대부분의 주전 선수에게 적절한 출전 시간을 배분했고, 손흥민은 후반 19분까지 활약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2대0 승리의 주연이 되기보다 철저하게 조연의 역할을 수행했다. 자그레브가 경기 초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기 시간을 수비적으로 활용한 가운데 손흥민은 64분 동안 직접 공격에 적극 개입하기보다 케인에게 공을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전반 5분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 밖으로 향했고, 전반 45분에도 상대 문전을 향해 강한 크로스를 시도해 골키퍼 정면으로 간 것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자그레브의 초반 공세를 막는 데 성공한 토트넘은 전반 2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개인기로 자그레브의 수비를 흔들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공이 흘러나온 것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텅 빈 골대 안으로 정확하게 공을 밀어 넣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케인의 선제골 이후 자그레브는 수비적인 경기로 후반까지 임했다. 후반 들어서는 토트넘이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과 알리, 라멜라를 동시에 빼고 가레스 베일과 루카스 모우라,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투입해 2선 자원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2선의 교체는 곧바로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25분 케인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세르지 오리에의 크로스를 자그레브 수비가 걷어낸 것이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은 또 한 번 정확한 마무리로 승리의 주역이 된 뒤 후반 39분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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