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내야수 에디슨 러셀.(사진=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이 열린 1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키움 김창현 감독 대행은 내야수 에디슨 러셀의 선발 제외를 발표했다.
이날 키움은 박준태(중견수)-서건창(지명 타자)-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러셀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가장 고심하고 늦게까지 상의했는데 기본적으로 가을야구 수비는 안정적으로 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내야진이 가장 탄탄한 라인업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러셀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내야수로 입단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65경기에서 실책을 12개나 저지르며 불안감을 안겼다. 타율 2할5푼4리 2홈런 31타점으로 타격도 기대 이하였다.
이에 따라 키움은 러셀을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키움은 이날 1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2일 2차전을 치를 수 있다. 지거나 비겨도 시즌은 끝난다. 김 대행은 "전병우냐, 러셀이냐를 생각했는데 수비를 더 우선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셀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수 있다. 김 대행은 "경기 후반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 따라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