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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잔류 본능’, 결국 그 힘은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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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잔류 본능’, 결국 그 힘은 ‘팬’이다

    올 시즌도 극적인 1부리그 잔류에 도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과 선수 뿐 아니라 적장마저도 팬의 존재가 든든한 힘이라고 입을 모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의 감독도, 선수도, 그리고 적장마저도 인천의 힘은 ‘팬’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리그1 최하위 인천은 극적인 생존 경쟁을 리그 최종전까지 끌고 가며 올 시즌도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만 2분 사이에 연속골을 몰아쳐 가져온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무엇보다 인천은 겨울로 향하는 추운 날씨에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3428명의 축구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도 1부리그에 잔류해야 할 이유를 많은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증한 인천이다.

    극적인 승리를 맛본 조성환 인천 감독은 “사실 이번 주를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다”며 “어려운 시간을 가진 만큼 (동점골과 역전골이 들어간 뒤) 마음이 울컥했다. 이런 것이 지도자의 보람이 아닌가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유관중 경기로 전환되며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선수들과 철저하게 준비해서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는 기쁨과 희망을 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점골을 넣은 김대중도 팬의 존재가 시즌 막판 힘겨운 1부리그 생존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중은 “다음 경기에서도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믿어주신 감독님과 팬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기고 잔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지어 적장인 이기형 부산 감독대행도 인천 팬의 존재가 경기 결과의 원인이었다고 봤다. 과거 인천에 몸담아 열성적인 인천 팬에 대해 잘 아는 그는 “팬이 있을 때와 없을 때는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며 “(오늘 경기도) 열성팬이 있어 인천 선수들이 힘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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