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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말 안 듣던 포크볼이 말 잘 듣기 시작"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5)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다. 5월 한 달 동안 박세웅은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패를 떠안았다. 5월 평균자책점도 6.50로 높았다.

하지만 6월 박세웅은 2승으로 컨디션을 되찾았고 평균자책점을 5.87로 끌어내렸다. 이달에도 2승을 추가해 평균차책점을 5.19로 낮췄다. 7월 기록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이 3.07로 대폭 낮아진다. 롯데의 박세웅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박세웅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 동안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선방하며 팀의 4 대 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박세웅은 17개의 포크볼 중 1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밀어넣으며 결정구로 활용했다.

박세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 경기에서 말을 안 들었던 포크볼이 말을 잘 들어서 삼진을 요소요소에 잡았던 게 이기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 좋았던 만큼 포크볼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원하는 부분에서 움직여주는 것 같다"며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회말 키움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박세웅은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선발 투수로서 1~2점 주는 것을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볼넷보다 공격적인 투구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록 몸쪽으로 던지다 홈런을 허용했지만 몸쪽으로 던지는 공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고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홈런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제구가 좀 더 낮게 되면 홈런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이틀간 우천 취소로 좋은 컨디션을 만든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선발 투수 박세웅이 호투를 했다"고 칭찬했다.

박세웅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성적을 4승5패로 끌어 올리며 6월과 7월 각각 2승을 챙겼다. 롯데는 박세웅의 활약으로 2연승(31승33패)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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