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제이크 브리검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키움은 1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5 대 1로 제압했다.
키움 1선발 브리검에게 공백은 없었다. 브리검은 부상으로 약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리그 1위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따냈다.
첫 득점은 NC가 가져갔다. 6번 타자 노진혁이 2회초 1사에서 브리검의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노진혁의 올 시즌 8호 솔로 홈런이었다.
키움은 바로 따라붙었다. 허정협이 2회말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동원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키움은 3회말 역전했다. 김하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회말 키움은 승기를 잡았다.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내 1루 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중견수 적시타로 점수 차를 4 대 1까지 벌렸다.
이정후는 5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시즌 10호포로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키움은 양현, 김상수, 안우진, 조상우까지 필승조를 가동했다. 추가 실점 없이 5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36승 25패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82개의 투구로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브리검은 오는 19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2연승에 도전한다.
1위 NC는 2연승을 멈추고 39승 18패 1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40승 도전도 8차전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