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작은 황새'' 조재진(27전북 현대)이 K-리그에 복귀한지 한 시즌만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전북 현대는 24일 "조재진이 J-리그팀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게 됐다"며 "이적료는 15억원이고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밝혔다.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첫 해 연봉은 1억엔(약 14억5천만원), 두 번째 해 연봉은 1억2천엔(약 17억5천만원)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시미즈 S펄스에서 뛰었던 조재진은 올초 유럽 진출에 실패하면서 K-리그 전북 현대로 복귀, 2008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으로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BestNocut_L]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바 오사카가 32억원에 달하는 연봉 총액을 제시하면서 조재진 영입을 추진한 이유는 시미즈에서 3시즌을 뛰는 동안 113경기에 출전, 5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한 조재진의 J-리그 활약에 큰 점수를 준데다 J-리그가 내년부터 구단별 용병 보유 한도와는 별도로 아시아 선수 1명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진이 새 둥지를 틀 감바 오사카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08 클럽월드컵에 출전, 4강에 오르기도 한 저력있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