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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대전 중구]쇠퇴 도심 살릴 적임자? 황운하 VS 이은권



대전

    [총선-대전 중구]쇠퇴 도심 살릴 적임자? 황운하 VS 이은권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전 중구는 한때 대전지역의 정치와 경제, 행정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옛 충남도청 등 주요 관공서가 타지로 이전하며 여러 분야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정체된 도시라는 평가 속에 노인 인구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이번 총선의 표심은 쇠퇴하는 중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중구는 대전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표를 얻기 위한 공약 대결도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을 후보로 냈다. 수사구조 개혁에 앞장선 대표적인 인물로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황 후보는 중구의 최대 현안을 원도심 활성화를 꼽으면서도 유권자 환심을 사기 위한 관련 공약 남발은 경계했다.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접목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황 후보는 "AR 콘텐츠라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접목한다면 전국 각지에서 젊은이 등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이라며 "중구 부흥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숨 프로젝트'를 추진해 공동체를 복원하고 문화 재생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후보는 "하루 이용객이 400명 남짓으로 이른바 무늬만 터미널로 전락한 유천동 서남부 터미널을 매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중촌동 근린공원 일대를 업사이클링 해 새로운 숨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에게는 특별히 검찰 개혁에 대한 평소 소신이 출마에 영향을 줬는지 질문을 던졌다.

    황 후보는 "수치료 표현하자면 50%라고 말하고 싶다"며 "검찰 개혁은 시대적 과제인 동시에 국가적 과제로 그걸 해결하기 위해 선거에 출마해 정치인으로서 해답을 찾아보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후보와 이은권 후보.

     

    이에 맞선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는 혁신도시를 중구로 끌어오는 방안을 내놨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으로 단수 추천을 받아 공천을 확정하고 본선에 올랐다.

    혁신도시와 관련해 이 후보는 "대전은 기존 혁신도시들과 다른 형태의 모델 그리고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는 방안 등을 자세히 살펴서 진행해야 한다"며 "충남도청에서 중앙로, 역세권까지 원도심에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과 연계한 인프라 개선과 정주 여건을 조성해 공동화 현상을 막겠다"며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도시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문산권체류형 여행단지 조성사업도 구상에 넣었다.

    이 후보는 "아쿠아 월드와 목재문화체험관, 오월드, 뿌리공원, 치유의 숲 등을 활성화하고 상징성을 가진 보문산타워 건립과 놀이시설과 문화가 어우러진 테마형 베이스볼드림파크, 제2뿌리공원, 숙박시설, 그리고 무수동 일원의 유교 문화 발굴 등 후속 관광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며 "거점 간 연계교통수단 구축이 이뤄진다면 지역주민들의 숙원도 해결되고 나아가 중부권 최대 관광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약인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서대전 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를 포함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조기착공으로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고 도시재생을 포함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착공을 통해 중촌, 산성, 문화동 등 도시철도 2호선이 닿지 못하는 지역의 교통복지를 구현하겠다"며 "도시철도 1·2호선과 연계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기반을 구축해 중구가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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