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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가 ‘3월 넷째 주’에 재개를 합의한 이유



농구

    V-리그가 ‘3월 넷째 주’에 재개를 합의한 이유

    리그 종료의 마지노선은 4월 중순

    한국배구연맹(KOVO)과 남녀부 13개 구단은 지난 3일부터 중단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정규리그를 이르면 23일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지 않는 경우 리그 일정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사진=연합뉴스)

     

    현실적인 마지노선이다. 더 늦어진다면 리그 축소가 불가피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연맹 관계자와 V-리그 남녀부 13개 구단 관계자가 모여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소화하던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을 결정한 지 일주일 만이다.

    리그 중단을 결정한 뒤 KOVO는 리그 재개를 대비해 리그 운영을 위한 경우의 수를 고민했다. 리그 성적과 선수의 기록 등에 지속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남자부 6라운드 36경기, 여자부 30경기의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KOVO의 기본 방침이다.

    이에 따라 ①재개 후 기존 일정 소화 ②정규리그 정상 소화 후 포스트시즌 축소 ③정규리그 축소 후 포스트시즌 정상 소화 ④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축소가 논의됐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현 상황에서 리그 종료의 가능성도 대비했다.

    무엇보다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부득이한 종료보다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예정된 일정대로 모두 소화하는 것이 KOVO와 13개 구단 모두의 바람이었다. 결국 이들은 리그 재개를 논의했고, 열띤 논의 끝에 3월 넷째 주로 리그 재개 시점을 특정했다.

    실무위원회가 정확한 날짜를 지정하지 않은 것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확산세가 진정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리그를 재개하기로 했다.

    리그 재개 시점을 3월 넷째 주로 합의한 이유는 정부가 각급 학교의 개학을 3월 넷째 주인 23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KOVO와 V-리그 13개 구단이 이때로 리그 재개 시점을 결정한 것은 정부가 개학 일정을 늦추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해졌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정부가 개학 시기를 다시 늦출 경우 V-리그는 단축 운영이 불가피하다.

    V-리그 각 구단은 리그 재개 시점이 더 늦어질 경우 4월 총선 일정으로 인해 경기장 대관 등의 문제로 홈 경기장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들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체육관이 선서 개표장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KOVO가 리그 일정 마무리하는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시기는 4월 중순이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상황인 만큼 이보다 일찍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앞으로의 약 10일은 V-리그의 리그 재개와 최종 중단 등의 운명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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