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48 경기에 초대된 박재범(왼쪽)과 정찬성(오른쪽)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처)
UFC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29)와 가수 박재범(33)이 충돌한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TMZ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오르테가가 박재범을 때린 이후 장면을 보도했다.
33초 분량의 영상에는 뺨을 맞고 당황해하는 박재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향해 "내가 널 때릴 거라 했지"라고 말하며 흥분한 모습도 들어 있다. 이후 화장실에서 돌아온 듯한 정찬성이 무거운 얼굴로 박재범을 지켜보는 장면도 나온다.
정찬성과 박재범은 지난 8일 UFC의 초대를 받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경기를 관람했다. 이때 한쪽에서 경기를 관람 중이던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뺨을 때리며 충돌이 일어났다.
박재범 측은 지난 9일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 조치해 마무리됐다"며 "부상은 없었고 현재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CBS 노컷뉴스는 UFC에 입장을 확인했지만 UFC는 해당 이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미국 언론 보도에서 "누구도 체포되고 소송으로 이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0월 부상 당하기 전 정찬성(오른쪽)과 경기를 앞두고 웃으며 사진을 찍은 오르테가(왼쪽) (사진=UFC 제공)
오르테가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이 박재범을 때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오르테가는 "'통역'과 'K-팝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은 사과하지 않는다"며 박재범이 정찬성과 자신의 사이를 이간질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