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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1월 경기, 반갑지 않다” 최용수 감독의 자조



축구

    “추운 1월 경기, 반갑지 않다” 최용수 감독의 자조

    • 2020-01-28 22:03

    말레이시아 클럽 케다와 플레이오프서 4대1 대승
    2017년 이후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참가는 반기면서도 추운 1월에 2020시즌을 시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우리가 부족해서 1월 경기를 자초했는데 추운 1월 경기가 썩 반갑지는 않네요".

    기분 좋은 승리로 2020시즌을 시작하는 FC서울이지만 경쟁 팀보다 이른 시즌 출발은 여전히 달갑지 않다.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다 FA(말레이시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짧은 휴가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 서울은 사상 처음으로 1월에 시즌을 시작한다.

    경쟁 팀보다 최소 2주 이상 빠른 새 시즌 출발이라는 점에서 긴 시즌을 이어가야 하는 K리그 팀에게 딱히 좋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케다를 대파하고 만난 최용수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올 시즌의 첫 경기고 목표로 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는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만만치 않은 경기를 했지만 나도, 선수들도 산뜻하게 올 시즌을 출발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월에 시즌을 출발하는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추운 1월에 경기하는 것이 썩 반갑지는 않다. 우리가 부족해서 추운 1월 경기를 자초했다”면서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바닥에서 최정상이라는 큰 꿈을 향해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나 팀 전체의 시즌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용수 감독은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베이징전부터는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면서 ”부상 중인 선수들이 복귀하면 더욱 다양하게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새 시즌의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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