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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활약' 키움 김규민, '웨하스 훈련' 통했다



야구

    '깜짝 활약' 키움 김규민, '웨하스 훈련' 통했다

    • 2019-10-17 22:49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2사 1, 2루 때 김규민이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김규민이 깜짝 활약을 이어가며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일조했다.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아이디어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KBO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10-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했다.

    2차전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던 김규민이 이날도 펄펄 날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5회말과 7회말에는 좌전 안타로 타점을 챙겼다.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 김규민의 PO 성적은 타율 0.625(8타수 5안타) 5타점에 달한다.

    김규민은 "팀에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타격 코치님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배들의 조언도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데 큰 힘이 됐다. 김규민은 "선배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임하라고 말해줬다"라며 "앞 타자들도 잘 쳐줘서 뒷받침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타격에 가장 큰 변화를 선사한 것은 '웨하스 훈련'이다.

    김규민은 약간의 힘만 가해져도 쉽게 부서지는 과자인 웨하스를 입에 물고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스윙 때 상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강병식 타격 코치의 아이디어가 김규민에게는 안성맞춤 훈련이 됐다.

    김규민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웨하스를 물고 훈련했다"라며 "시즌 때는 상체 위주로 스윙을 돌렸는데 이 훈련 이후 몸의 밸런스가 잡히면서 직구와 변화구에 대처가 잘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는 웨하스가 아닌 껌을 물고 타석에 들어선다. 김규민은 "시합에서는 투수에 집중해야 해서 껌으로 대체했다. 최대한 힘을 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 훈련 방법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이다. 김규민은 "나에게 잘 맞는 훈련인 것 같다.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도 계속 이렇게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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