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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김동진' 과르디올라와 함께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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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치SC와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왼쪽)이 은퇴식을 치른 김동진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DJ 매니지먼트 제공)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김동진(37)의 마지막 경기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함께했다.

    김동진의 매니지먼트사인 'DJ 매니지먼트'는 25일 "김동진이 24일 홍콩 스타디움에 열린 키치와 맨시티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라며 "키치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김동진은 전반 15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고 밝혔다.

    2000년 안양LG(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동진은 2007년 러시아 명문 클럽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2010년 울산 현대로 이적한 김동진은 이후 FC서울, 항저우 뤼청(중국)-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키치SC-호이킹 SA(이상 홍콩) 등에서 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보여준 모습도 대단했다. 김동진은 17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43경기(6득점)나 치렀고, 성인 대표로는 62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에 이어 2010년 남아공 대회에도 출전하며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고 올림픽(2004, 2008년), 아시안게임(2002, 2006년) 등에도 두 차례씩이나 참가했다.

    맨시티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김동진에게 구단 유니폼과 꽃다발을 선사하며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김동진은 "맨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은 예상하지 못했다. 배려해주신 블라즈 슬라코비치 감독에게 감사하다.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가족 및 많은 분들과 함께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19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니 눈물이 났다. 오늘 교체 후 축하받았던 마지막 90초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퇴식을 마친 김동진은 키치SC에서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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