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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이 날린 류현진의 11승…보스턴전 7이닝 2실점



야구

    불펜이 날린 류현진의 11승…보스턴전 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73→1.78로 소폭 상승
    승리 요건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이 동점 허용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불펜의 방화로 후반기 첫 승 수확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팀이 4-2로 앞선 8회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약간 상승했다.

    전반기를 10승 2패의 호성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지난 10일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닷새 만에 등판했다.

    타선은 경기 초반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A.J. 폴락이 1회초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지원 사격했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 그러나 다저스의 내야 수비가 그를 힘들게 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후속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우타자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여유 있게 타구를 잡았다. 하지만 원래 위치를 떠나 유격수 가까이에 있던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타구에 반응하는 바람에 베이스 커버를 하지 못했다.

    2루에서 선행주자를 잡을 기회를 놓쳤고 타자 주자마저 살았다. 기록은 내야안타.

    류현진은 강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코스가 좋았다. 3루 쪽으로 약간 더 치우쳤던 테일러가 중전 안타성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아깝게 놓쳤다.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앤드류 베닌텐디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때 수비 시프트 때문에 테일러가 1루 송구하는 과정에서 역동작에 걸렸다. 송구는 불안했고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포구 역시 불안했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베닌텐디의 내야안타와 테일러의 송구 실책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됐다. 류현진은 마이클 채비스에 우전안타를 맞고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 앞 땅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은 1사 1루 이후 5개의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장타를 억제했지만 수비 시프트와 내야 수비의 불안이 맞물리면서 2실점 했다.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인정됐다.

    류현진은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다. 1회말 브래들리 주니어의 1루 땅볼을 시작으로 5회말 베츠를 상대로 두 번째 아웃을 잡아낼 때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시켰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버두고가 마르티네스의 안타를 잡아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데버스를 잡아내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류현진은 7회 2사 후 베츠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공을 바에스에게 넘겼다.

    다저스가 4-2로 앞선 상황. 류현진의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불펜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바에스는 보가츠와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홈런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다.

    다저스와 보스턴은 이후 리드를 잡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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