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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국가대표' 이강인, 韓 축구의 역사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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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 국가대표' 이강인, 韓 축구의 역사를 바꾸다

    '18세 국가대표' 이강인은 한국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큰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A매치 데뷔 기대감을 높였다.(노컷뉴스DB)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코너 : CBS 체육부의 <스담쓰담>

    ◇ 임미현 > 스포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스담쓰담 코너입니다. 체육부 오해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오해원 > 네. 안녕하세요

    ◇ 임미현 >오 기자가 가져온 이번 주의 주제는 뭐죠?

    ◆ 오해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는 이강인 선숩니다.

    지난 달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던 우리 축구대표팀 이야기를 하며 주목해야 할 10대 선수로 추천해 드렸던 선수죠. 이강인이 2001년 생으로 올해로 만 18세인데 당당히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국가대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임미현 > 이강인 선수 저도 기억이 나네요. 지난해 여름에 소속팀과 2022년까지 재계약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몸값을 책정했다고 했잖아요. 앞으로 우리 국민에게 익숙해질 이름이라고 추천해줬던 선수이기도 하고요.

    ◆ 오해원 > 네 맞습니다. 이강인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정말 애지중지 키우는 선수다’ 이렇게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이제는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과 함께 훈련하며 현재 기량을 직접 확인하기로 한 겁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휴가 기간에 직접 스페인을 찾아 이강인의 기량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아쉽게 경기에 나서지 않았거든요. 1군 계약을 맺고 나서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어서 직접 대표팀에 부르기로 했다는 겁니다.

    물론 이번 소집에는 이강인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활약하는 백승호,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김정민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도 함께 소집돼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점검 받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이강인의 차지였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이강인이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는데요. 이때 제가 직접 현장을 찾았는데 거의 100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모여서 마치 월드컵 직전 대표팀을 취재하는 듯한 열기가 느껴지더라고요.

    비단 국내뿐 아니라 이강인이 활약하는 스페인에서도 자신들이 주목하는 정말 어리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대표팀에 소집됐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걸 보고 말로만 들었던 것보다 훨씬 큰 기대를 받는 선수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임미현 > 이번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왔다고 해도 18세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라니 참 대단하네요.

    ◆ 오해원 >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종목에서는 종종 10대 국가대표 선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축구에서 10대 국가대표는 참 오랜 만입니다.

    이강인이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것은 지난 11일입니다. 발표를 기준으로 이강인은 18세 20일이었는데 우리 축구대표팀의 역사상 일곱 번째로 어린 선수였습니다. 17세 183일의 차기석을 시작으로 김판근, 강철, 노정윤, 서정원, 김봉수 등 축구팬이라면 익숙할 이름들이 이강인보다 어린 17세 때 태극마크를 달았던 주인공인데요.

    가장 최근에 18세에 국가대표를 달았던 주인공이 바로 기성용 선숩니다. 기성용이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이 2007년 3월입니다. 그러니까 꼬박 12년 만에 18세 국가대표가 나온 겁니다.

    이강인 선수의 대표팀 발탁 소감 들어보시죠

    "기대도 못하고 있었는데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어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다."

    ◇ 임미현 > 목소리를 들으니 아직 어린 티가 조금은 나네요. 귀여워요. 그런데 대표팀에 소집됐다고 해서 또 무조건 경기에 나가는 건 아니잖아요?

    ◆ 오해원 >네. 축구대표팀 발탁과 출전은 또 다른데요. 앞서 말씀 드렸던 역대 최연소 축구대표팀 발탁 기록의 주인공들도 막상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울산에서 열릴 볼리비아전,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 서울에서 열릴 콜롬비아전에 이강인이 출전한다면 역대 A매치 최연소 출전 기록에서도 3위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현재 1위 기록은 17세 241일의 김판근으로 우리 축구 역사상 유일한 17세 국가대표 데뷔 기록입니다.

    이강인이 이번 A매치에 데뷔전을 치른다면 18세 175일의 손흥민보다도 빨리 축구대표팀에 데뷔하게 됩니다. 참고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A매치 데뷔 기록은 18세 351일로 이른 편이었어요.

    어린 나이에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출전을 기다리는 이강인 선수의 목소리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이렇게 국가대표가 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오겠다. 꼭 한국 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

    ◇ 임미현 >지금까지 최연소 발탁이다, 최연소 출전이다 기록적인 면에서만 봤는데 실제 경기 출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 될까요?

    ◆ 오해원 >아무래도 많은 축구팬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이 바로 실전 투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건 어제 열린 볼리비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직접 밝힌 것처럼 이번 3월 A매치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다만 교체 투입을 통해 그라운드를 밟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에게는 이번 3월 A매치에 소집됐다고 해서 당장 실전에 투입한다기 보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장기적인 포석에서 발탁했다는 점에서 이번 소집은 대표팀이 어떤 곳인지, 또 A매치는 연령별 대표팀 경기와는 또 어떤 점이 다른지 직접 확인할 기회라는 점에 더욱 무게를 두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 임미현 > 이강인 선수가 이번에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다른 대표팀도 계속 가야하는 상황이라면서요?

    ◆ 오해원 > 오는 5월에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이 열리는데요. 소속팀과 협의가 물론 필요하지만 이강인은 이 대회 참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열릴 2020년 도쿄 올림픽도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입니다. 모쪼록 유럽 현지에서도 크게 인정받는 유망주가 등장한 만큼 모두가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 임미현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체육부 오해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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