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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투'' 사재혁 "좋아하는 선수 있어요. 최윤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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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재혁

     

    "떨리는 데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침착했던 사재혁(23,강원도청)이었지만, 생애 처음으로 선 코트에서는 달랐다.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5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 용인 삼성생명의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 시투자로 나섰다.

    3년전 역도 대표팀 선수들과 남자프로농구 SK 나이츠 경기를 보러 잠실 체육관에 간 것이 유일한 농구장 방문이었다는 사재혁은 "여자프로농구를 보러 온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관중이 많네요. 관중이 많으니까 떨리는데요"라며 시투를 앞두고 그답지 않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서 코트에 들어선 사재혁은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로부터 "역도 선수의 그 소문난 점프력을 한번 보여달라"는 요청에 황급히 손사래를 치며 수줍어했고, 이어진 시투에서도 3점슛 라인에서 멀찌감치 슛을 던지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는 10일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중인 사재혁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구리까지 온 이유는 금호생명 신동혁 의무 트레이너와의 인연 때문이다. 사재혁이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던 2005년 당시 신 트레이너는 역도 대표팀의 트레이너로 활동했고, 사재혁은 신 트레이너가 대표팀을 떠난 이후에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따라서 신 트레이너로부터 금호생명 홈 개막전 시투 요청을 받자 한 걸음에 달려온 것.

    베이징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파워포워드로 뛰었던 금호생명 주전 신정자와는 "인사 정도 하는 사이"라고 밝힌 사재혁은 "저 그래도 좋아하는 여자농구 선수 있어요. 신한은행의 최윤아 선수요"라고 밝히기도.

    올림픽 기간 동안 신정자에게 부탁해 최윤아와 함께 사진 찍을 기회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최윤아가 미국과의 8강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최윤아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정규리그 2라운드에 신한은행 경기를 직접 보러갈 계획은 없냐고 묻자 "에이, 그냥 TV로 볼래요"라며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마음으로 응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는 14일 보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역도 남자 일반부 77kg급에 출전하는 사재혁은 "금메달을 딴 직후 꾸준히 회복훈련을 해와 몸 상태는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네요"라며 "국내 대회지만 같은 체급에 대표팀 (김)광훈이 형도 있고 해서 우승을 확신할 수 만은 없어요"라는 말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음을 밝혔다.

    시투 직후에도 한참 동안 "아직도 떨려요"라며 색다른 경험에 잔뜩 긴장했음을 털어놓은 사재혁은 이날 함께 온 대표팀 선배 전상균과 2층 관중석 맨 앞에서 경기를 끝까지 관전한 뒤 곧바로 태릉선수촌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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