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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끝 설기현, 울산전에서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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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기현

     

    설기현(29 · 풀럼)에게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코리아투어''에 나선 설기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이 26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울산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설기현에게 있어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 로이 호지슨 감독이 부임한 이후 이렇다 할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채 2군 경기에서 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설기현은 2008~2009 시즌을 앞두고 이적 혹은 방출설이 나돌았다.

    코리아 투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설기현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풀럼측은 "설기현은 풀럼의 선수다"라며 "이적이 진행된 바 없다"고 서둘러 불을 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기현의 이적 가능성은 농후한 상태.

    코리아 투어 2경기가 프리시즌에 펼쳐지는 만큼 로이 호지슨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을 테스트 해본 뒤 다음 시즌 주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설기현은 주전으로 나왔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호지슨 감독 역시 경기 후 "설기현이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긴 했지만 그는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설기현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결국 설기현은 그에게 주어진 첫번째 기회를 날려버린 셈. [BestNocut_R]

    ''코리아 투어''인만큼 26일 열리는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설기현이 기용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어차피 승부 자체보다는 한국 팬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기를 선보이고 자신의 팀을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경기이기 때문.

    어쩌면 울산과의 경기는 설기현에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설기현은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울산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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