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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고민’ 박주호 “뛸 수 있는 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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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해 자신이 더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박종민기자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이적을 추진한다. 조건은 단 하나, ‘뛸 수 있는 팀’이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출전 명단에서는 박주호의 이름을 찾기 어렵다. 박주호는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다.

    이런 상황은 비단 최근의 고민은 아니다. 박주호는 2015년 9월 마인츠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지만 상당히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얻는 데 그치며 대표팀에서도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박주호는 이적을 결심한 모습이다. 소속팀의 겨울 휴식기를 이용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이하 홍명보 자선축구)’에 참가한 박주호는 취재진과 만나 “여러 조건이 맞는다면 뛸 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경기를 많이 못 나가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6개월이나 1년 정도 쉬게 되면 2018년 월드컵 때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소개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길 수 있었지만 부상 등으로 이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박주호는 “항상 어느 팀이나 경쟁은 있지만 도르트문트는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부 경쟁이 심하다”면서 “팀과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경쟁이 힘들다면 나도 고민을 하고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비단 선수 본인뿐 아니라 독일 현지 언론도 박주호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독일 ‘빌트’는 27일 도르트문트가 박주호에 100만 유로(약 13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과 피오렌티나를 비롯해 과거 박주호가 맹활약했던 마인츠, 바젤(스위스)가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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