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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영건 이범석, 4년여만에 선발투수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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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석

     

    지난해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KIA 오른손 영건 이범석(23)이 당당한 선발진의 한 축으로 우뚝 섰다.

    이범석은 지난 11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152km의 강속구에 투구수는 100개(92개)도 되지 않았을 정도의 쾌투였다.

    선발 무실점투는 처음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이었다. 지난달 5월 7일 삼성전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3승째(3패)다. 특히 첫 승 뒤 연패를 당한 이범석에겐 5일 한화전 5.2이닝 2실점에 이은 기분좋은 연승이다.

    지난달 16일 LG전 이후 에이스 서재응이 빠진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서재응이 8일 삼성전 승리로 복귀하면서 KIA는 기존 윤석민-이대진-호세 리마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재구성하게 됐다. 물론 자신감이 붙은 이범석도 빠질 수 없다.

    이렇게 되는 데 4년여가 걸렸다. 이범석은 지난 2004년 청주기계공고 졸업반이었지만 유급생으로 1년을 더 다녔다. 타자로 성적이 미미하자 투수로 전향해 2005년 KIA에 입단했다.

    이범석은 그러나 첫 해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05로 부진했다. 그리고 2005년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로 2006년을 온전히 쉬었다. 입단 동기 윤석민이 엘리트코스를 밟아 팀의 제 1선발로 활약했던 지난해도 이범석은 3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다.[BestNocut_R]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조범현 감독의 지도 하에 2,300개의 투구를 소화하면서 달라졌다. 꾸준한 웨이트훈련도 뒷받침됐다.

    이범석은 히어로즈전 승리 후 "데뷔 첫 승 뒤 연패를 당했는데 웨이트훈련을 소홀히 한 결과였다"면서 "어깨 보강훈련 등을 열심히 해 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며 성실함이 묻어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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