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겸, 말론 산드로. 좌로부터. 사진=로드FC 제공
"외국인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기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로드FC 초대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이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무겸은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9' 페더급 2차 방어전에서 강자 말론 산드로(39)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최무겸은 1~3라운드 내내 그라운드 공방전에서 산드로를 압도했다. 1라운드에서는 강력한 왼손 펀치로 산드로를 넘어뜨린 후 파운딩을 퍼부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3라운드에서도 그라운드 상황에서 압박을 이어갔다.
최무겸은 승리 후 케이지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드로는 종합격투기를 30전 넘게 치른 베테랑으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의 스파링 파트너로 활약한 강자. 일본 단체 센코쿠, 판크라스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무겸의 벽에 막혀 챔피언의 꿈을 접었다.
한편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매치에서는 김수철(25)이 마커스 브리매지(31, 미국)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