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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선수'' 박지성, 챔스 ''베스트11''에 무게

''아시아 대표선수'' 박지성, 챔스 ''베스트11''에 무게

박지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정식 출범한 것은 1992-1993시즌 부터였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는 1955년 창설된 유럽 클럽대항전 ''유러피안 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3년의 역사 속에서 결승전 무대를 밟은 아시아 선수는 전무하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이란선수 알리 다에이가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1998-1999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아시아 대표선수''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2007-20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일단 박지성의 첼시전 출격은 확정적이다. BBC, 가디언, 텔레그라프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예상 베스트 11에 박지성의 이름을 올렸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최근 중요한 경기 대부분에 선발로 나섰던 박지성이 결승전에서 매우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박지성 출전에 무게를 실었다. 박지성이 예상대로 첼시전에 출격할 경우, 53년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아시아선수로서 이정표를 세우는 것은 물론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아시아 언론들도 앞다투어 박지성을 조명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1일 ''박, 아시아인 첫 쾌거''라는 제하의 기사로 박지성의 그간 활약을 높이 평가했으며, 데일리 요미우리는 ''교토(교토 퍼플상가)에서 출발해 아주 먼 길로 나간 박지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J리그, 네덜란드리그를 거쳐 맨유에 입성한 박지성의 축구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모하메드 빈 함만 회장까지 나서 "박지성은 아시아를 빛낼 최고 선수 중 한명"이라고 극찬하는 등 아시아 각지에서 대표선수 박지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BestNocut_L]한편 맨유와 첼시는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21일 오전 결전지인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마친 뒤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전적은 1승1패. 지난해 9월 첫 맞대결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루이 사아가 한골씩을 넣은 맨유가 2-0 승리를 거뒀고, 지난 4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미하엘 발라크가 두 골을 몰아넣은 첼시가 2-1로 이겼다. 박지성은 두 경기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 첼시전에서 유독 골을 신고하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맨유의 것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는 "결승전이 더 이상 내게 두려움을 주지 않는다"며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챔피언스리그에서 풀겠다며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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