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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오늘의 조선왕조실록] 중국 사신이 구리 밥 그릇을 훔치다

음력 8월 18일

조선왕조실록, 오늘은 구리와 놋 그릇이나 쇠붙이를 훔친 중국 사신의 이상한 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1430년(세종 12)의 일입니다.

창성이라는 중국 사신이 밤에 몰래 구리 밥 그릇 6개와 놋 밥 그릇 1개를 훔쳐서 사신 행렬과 함께 온 중국 상인단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는 이 그릇들을 녹여서 다시 그릇을 만들려다 들켰습니다.

이 사신은 이전에도 방 창문에 달려있는 철물과 갈구리, 자물쇠, 쇠못 등을 빼낸 뒤 이를 녹여 말안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구리나 놋, 쇠붙이 등이 귀했다 하더라도 참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국 사신입니다.

 

■ 세종 2년 (1420) : 부엉이가 돈화문(창덕궁의 정문) 위에서 울다
⇒ 조선 왕실에서는 태종 이방원의 영향 탓인지 부엉이의 울음소리를 좋지 않은 징조로 받아들였다. 태종은 계모 신덕황후가 부엉이로 환생했다고 믿어 부엉이를 끔찍히 싫어했다

■ 세종 12년 (1430) : 중국 사신이 밤에 몰래 큰 구리 화로를 녹여 덩어리로 만들다

■ 숙종 8년 (1682) : 혜성이 각성 구도에 나타나 목성, 화성, 토성을 지나 유성에 모였다
⇒ 1682년 관측된 이 혜성은 75년 주기를 감안하면 핼리혜성으로 추정된다

■ 고종 21년 (1884) : 각국의 개시장(開市場)을 용산으로 정하다
⇒ 개시장(開市場) : 외국인의 거주와 통상을 허용한 곳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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