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시즌 6호 도루도 기록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의 성적을 냈다. 여기에 도루도 1개 추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었다. 다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에서 2할7푼5리(229타수 6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1회 상대 우완 선발 스티븐 콜렉에 맞서 첫 타석 외야 뜬공에 그쳤고, 3회는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3번 당하지는 않았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깥쪽 3구째 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루까지 훔쳐 득점권 기회를 창출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이정후가 절묘하게 태그를 피한 장면이 나오면서 세이프가 됐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는 7회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희생타로 결승점을 허용하며 0 대 1로 졌다. 에이스 로건 웹은 8이닝 7탈삼진 6피안타 무실점 역투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