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올스타팀 세리머니. 한화프로야구 한화가 주최한 제3회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형들이 웃었다.
손동일 원광대 감독이 이끄는 대학 올스타팀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석수철 군산상일고 감독이 이끄는 고교 올스타팀을 3 대 1로 이겼다. '게임 오브 더 드림(Game of the Dream)'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 경기는 단판 승부로 치러졌다.
대학팀은 5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안재연(고려대)의 스퀴즈 번트와 김동휘(송원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3점을 뽑아냈다.
고교팀은 8회초 안지원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에서 김건휘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는 김동휘가 선정됐다. 김동휘는 "감독님께서 중심 타선으로 기용해주신 덕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면서 "아마추어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꿈을 펼치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이런 큰 대회를 열어주신 한화 이글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MVP 김동휘(왼쪽)와 한화 이글스 박종태 대표이사. 한화 승패를 떠나 이날은 파이어 볼러들의 경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8회말 등판한 박준현(북일고)은 최고 구속 157km를 찍어 3000여 석을 채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장충고 문서준(151km/h)과 경기항공고 양우진(150km/h), 한일장신대 박정민(151km/h)과 한양대 서준오(150km/h)도 강속구를 뽐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출전 선수단의 식사와 경기 후 호텔 숙박 등 편의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문구를 직접 적어 넣은 기념구도 전했다.
출전 선수는 물론 단체 관람으로 초청된 넥스트레벨 선수단(초, 중, 고 야구선수)에게도 특별 제작한 리미티드 키링을, 관중에게는 응원 타올 1000개를 증정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한화가 제공한 호텔에서 숙박한 뒤 3일 오전 스포츠 윤리 교육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회 수상자]
△ 우승 - 대학 올스타팀
△ MVP 송원대 김동휘(4타수 1안타, 3루타 3타점)
△ 고교 우수 투수 - 서울고 박지성(1이닝 무실점 3K 1볼넷)
△ 고교 우수 타자 - 인천고 김지석(4타수 3안타)
△ 대학 우수 투수 - 경희대 정호성(승리투수, 1이닝 무실점)
△ 대학 우수 타자 - 경성대 최유빈(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 홈런레이스 우승 - 유신고 신재인(예선 6개, 본선 5개)
△ 감독상 - 원광대 손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