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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쫓겨난 모예스, 스페인서 재기 노린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5~2016시즌 종료까지 계약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잉글랜드가 아닌 스페인에서 재기에 나선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016년 6월까지로 전임 감독인 야고바 아라세타 감독의 뒤를 이어 올 시즌의 잔여 경기와 다음 시즌까지다.

1998~1999시즌 도중 자신이 선수로 활약하던 프레스턴의 감독으로 임명된 이후 4시즌 간 팀을 이끈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으로 옮겨 무려 11시즌을 장기집권했다. 에버턴서 꾸준한 성적 덕에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2013~2014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이 무려 6년에 달할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11개월 만에 쫓겨났다.

이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낸 모예스 감독은 잉글랜드가 아닌 스페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신이 큰 성공을 거뒀던 에버턴과 비슷한 팀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는 아라사테 감독 체제로 리그 10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아라사테 감독 경질 후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꺾으며 분위기 전환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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