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보좌관 오모(43) 씨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달 초 오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오 씨는 호주에 있는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수억 원대 매입자금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국외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반출된 자금이 저축은행 계좌와 연결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오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금의 국외 반출 혐의 일부는 시인하면서도, 저축은행 측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추가 소환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