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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우사인 볼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트랙 단거리 종목인 100m와 200m에서 통산 세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볼트는 4년 전에 열린 베이징 대회에서 100m와 200m를 연거푸 석권한 바 있다.
이전까지 역대 올림픽 100m와 200m 종목의 최다 금메달리스트는 칼 루이스였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두 종목을 동시 석권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100m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올림픽 1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인 벤 존슨(캐나다)이었지만 후에 약물 복용 사실이 알려져 2위로 골인한 루이스에게 금메달이 갔다.
이제 볼트는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오는 10일 펼쳐지는 200m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만약 볼트가 200m에서도 우승한다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 2개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루이스조차 실패한 대업적이다. 루이스는 1988년 서울올림픽 200m 경기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한 루이스를 뛰어넘어 올림픽 단거리 종목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BestNocut_R]볼트는 200m 경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19초19)을 수립한 바 있다.
라이벌이 있다면 100m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대표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를 꼽을 수 있다. 블레이크는 작년 브뤼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19초26을 기록해 볼트의 세계기록에 0.07초차로 접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