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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의 돌직구 "10구단 반대 기업, 몰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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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성근의 돌직구 "10구단 반대 기업, 몰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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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전 감독 기자회견서 거침없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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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구단으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그렇게 단정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 팬들이 원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바꾸면 된다."

    오랫동안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호흡하며 프로야구를 지금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전직 감독들은 지금을 위기 상황이라고 느끼고 있다. 9일 오후 제10구단 창단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한 프로야구 전직 감독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신생구단 창단을 간절히 희망했다.

    평소 야구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 않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제10구단 창단과 관련해 무기한 유보 결정을 내리게 한 구단, 더 나아가 모기업들을 향해 아찔하다면 아찔한 '돌직구'를 날렸다.

    김성근 감독은 먼저 "현대가 무너졌을 때 나머지 7개 구단이 현대의 전력을 나눠 갖자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지금 9구단을 만들어 놓고 1개가 없어지면 8개로 간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들었다. 이건 언어도단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도덕이라고 할까 상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업을 운영할 때 누가 이렇게 하는가. 10개 구단이라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다. 10개 구단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미리 문제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해놓고 해결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럼 왜 처음부터 9구단을 승인했나. 결국은 구단주가 한 것 아닌가. 이제 와서 10개 구단을 안하겠다는 것은 결국 1개를 없애고 8개 구단 체제로 가자는 것이다. 그럼 그 선수들은 어디로 가겠나"라고 덧붙였다.

    9구단의 탄생 자체가 10구단 체제로의 진행을 뜻한다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생각이다. 김성근 감독은 "제9구단으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그렇게 단정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 팬들이 원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바꾸면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 "최고 결정권 모임 KBO 이사회 구조가 문제"

    김성근 감독은 제9구단 체제의 문제점을 남들보다 앞서 몸으로 느끼고 있다. 프로야구가 당장 내년부터 9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면 경기 일정부터 꼬이기 마련이다. 하루에 열릴 수 있는 경기는 4경기 뿐이다. 한팀은 일정 기간 휴식을 가져야만 한다.

    "10번째 구단은 당장 내년부터 들어 와야 한다"는 김성근 감독은 "고양 원더스는 일주일에 3경기를 한다. 4일을 쉰다. 10일을 쉴 때도 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가지라는 말을 도저히 할 수 없다. 나도 해보니까 3경기쯤 해야 그때부터 집중된다. 1년 내내 그렇게 한다고? 구단 사장들이 그런 걸 생각해봤는가"라고 말했다.

    특정 기업의 오너가 막후에서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소문과 관련해서도 김성근 감독은 불쾌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김감독은 "몇몇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불편한 거다. 자기 힘을 과시하려고 한다. 어느 기업이 어디에 들어오면 어쩌고 저쩌고, 여기서 그런 걸 왜 따지나. 기업은 경쟁 속에 성장한다. 야구도 경쟁 속에 자라난다. 경쟁 안하고 움직인다는 생각 자체가 나는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비정상적인 일정 속에서 선수들은 집중하지 못하고 나태한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그건 팬들에게 결례다. 기업에게는 이미지 향상이 중요하지 않나. 그게 어긋난 일이다. 맞지도 않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직 사령탑 중에 최고령인 어우홍(81) 전 MBC 및 롯데 감독은 "반대하는 구단주가 직접 국민들 앞에 나서 왜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지 직접 납득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근 감독은 "이사회의 형태가 나쁘다. 구단주가 커미셔너보다 위에 있는 느낌이다. 그 자체가 틀렸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이 나온 것이다. 커미셔너가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커미셔너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프로야구계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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