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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고영민의 재치에 흥한 두산, 롯데 8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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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범상치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고영민의 재치와 운이 따르지 않은 두 번의 뜬공 수비에 롯데의 거침없던 7연승이 멈췄다.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 0의 균형이 이어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산 고영민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사 후 정수빈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정수빈은 롯데 선발 송승준이 던진 공에 오른발을 맞았다. 하지만 피할 의사가 없었다는 심판의 판단으로 인해 몸 맞은 공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유격수 앞 땅볼, 이때 고영민이 범상치 않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고영민은 3루로 뛰다 주춤하더니 유격수 바로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점프 동작으로 타구와 충돌을 피한 뒤 다시 2루 베이스로 돌아갔다. 고영민에 시야가 가린 유격수 문규현은 타구를 놓쳤다. 고영민은 물론 타자 주자도 살았다. 고영민의 재치가 만든 전화위복.

    계속되는 2사 2, 3루에서 최준석이 때린 공이 투수와 3루수 사이로 치솟았다. 장타에 대비해 평소보다 몇 걸음 뒤에 위치했던 3루수 황재균이 달려왔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회말에도 고영민이 포문을 열었다. 고영민이 중전안타를 때린 뒤 또 다시 2루를 훔쳤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수빈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롯데로서는 아쉬웠던 장면. 중견수 전준우가 앞으로 달려와 몸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

    [BestNocut_R]3점을 선취한 두산은 6회와 8회 추가점을 뽑아 결국 롯데를 6-1로 제압했다. 롯데는 단독 1위(36승28패 3무)를 지켰지만 8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7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팀도 살린 고영민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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