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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스매치로 인해 놀고 있는 일자리가 40만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의미의 '이태백'을 모두 경제활동인구로 전환시킬 수 있는 수치여서 시급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우리나라의 20~30대 실업자 수는 모두 34만8천 명이다.
하지만 40만 자리의 일자리는 구인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경기개발연구원 김을식 연구위원은 '한국의 고용 현황과 일자리 미스매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스매치 완화방안으로 인력난을 겪는 지역의 공간을 개선하는 '로컬 프리미엄 정책'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세대들은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 거주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
이는 젊은 세대들이 직장 선택 시 보수와 더불어 직장이 위치한 지역의 사회·문화적 여건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경기연이 제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의 96%가 직장 선택 시 근무지역을 고려했고, 49.8%는 지원여부를 결정짖는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BestNocut_R]
보고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개선하고 주변 거점 도시의 특성을 살려 거주지로서 매력을 높이는 한편 수요 대응형 교통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로컬 프리미엄이 도입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서울의 매력 요인을 그대로 형성하기보다는 시·군별 강점을 특화하고 경제·문화·교육·의료 등을 보강해 주거만족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일자리가 풍부하지만 일할 사람이 부족한 경기 남·북부지역은 의료·문화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