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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출신 동양인 돌풍에 NBA 경제효과 '폭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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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버드 대학 출신의 동양인(대만계 미국인) 제레미 린(24·뉴욕 닉스). 인생 역전 드라마같은 그의 열풍을 지켜보면서 가장 속쓰릴 구단은 불과 두달 전까지만 해도 그를 보유하고 있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일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해 12월 린을 방출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명단 정리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린이 방출 대상 1순위로 결정됐다. 이 선택은 수많은 팬들로부터 비판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있다. 그만큼 린 열풍이 거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는 최근 인터넷판 기사에서 샌프란시스코 경제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골든스테이트가 린을 포기하면서 천만달러(약 112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즉,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두고있는 골든스테이트에서 린 열풍이 불어닥쳤다면 구단의 가치가 천만달러 정도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중 증가에 따른 티켓 수익은 물론이고 광고와 스폰서십에서도 더 많은 이익을 챙겼을 것이고 인근 지역에 사는 수많은 아시아인들의 방문으로 관광 수익 증대도 기대할만 했다는 내용이다.

린에게서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이미 뉴욕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속팀 뉴욕 닉스의 모회사인 메디슨스퀘어가든(이하 MSG)의 주가는 연일 상종가를 치고있다.

미국 언론 "더애틀랜틱"에 따르면 MSG의 주가는 린 열풍이 불어닥친 2월 초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린이 NBA 최고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38점을 몰아넣은 뒤 열린 증시에서는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중순과 비교했을 때 주가 상승률은 13%에 육박한다.

[BestNocut_R]린은 NBA가 집중 공략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이미 르브론 제임스, 브라이언트에 못지않은 슈퍼스타 대열에 올라섰기 때문에 구단은 물론이고 리그 사무국 역시 폭발적인 경제 효과 유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린은 16일(한국시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새크라멘토와의 홈경기에서 10점, 13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00-85 팀 승리를 이끌었다. 13어시스트는 자신의 한경기 최다기록이고 뉴욕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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