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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네갈 출신의 공격수 파피스 시세를 영입했다.
18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피스 시세의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76억원), 계약기간은 5년 6개월이며, 등 번호는 그 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던 9번이다.
지난 2년간 프라이부르크에서 65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파피스 시세의 골 감각은 절정에 올라있다. 올 시즌 뎀바 바의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뉴캐슬은 국가대표팀의 파트너인 파피스 시세까지 영입하며 '세네갈 공격수 듀오'의 위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파피스 시세의 뉴캐슬 입단은 EPL에서도 손꼽히는 더비 가운데 하나인 '타인위어 더비'의 상대인 선덜랜드와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선덜랜드는 오랜 기간 파피스 시세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 파피스 시세도 언론을 통해 선덜랜드를 포함한 EPL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을 정도로 선덜랜드 이적은 상당한 진척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결국 파피스 시세는 선덜랜드의 라이벌인 뉴캐슬의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하게 됐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는 선덜랜드에게 파피스 시세를 놓친 것은 상당히 아쉬운 결과지만 지동원(21·선덜랜드)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의미한다.
아스널에서 임대해온 니클라스 벤트너가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도 시원한 골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공격수는 지동원과 코너 위컴 정도다. 이 때문에 스토크시티에서 부진에 빠진 켄와인 존스의 선덜랜드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5골을 넣어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미드필더 세바스티앙 라르손일 정도로 공격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파피스 시세의 이적 불발은 지동원에게 더욱 많은 출전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PL의 강 팀인 첼시와 맨체스터시티 전에서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던 지동원에게는 마틴 오닐 감독의 눈도장을 얻기 위해 하루빨리 세 번째 골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