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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도전을 이끌던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KBS는 7일 "대한축구협회가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지난달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조 감독의 거취를 심각하게 논의했고 최근 경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후임 감독 물색에 들어갔다.
조광래 감독의 경질 소식은 측근인 박태하 코치에게도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조 감독이 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줬다"는 박 코치와의 발언을 인용해 조 감독의 경질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부터 조광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현재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레바논(3승1무1패·승점 10)과 쿠웨이트(2승2무1패·승점 8)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최종예선 진출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최악의 경우 내년 2월29일에 열릴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 6차전에서 패하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에는 현재 일본프로축구 시미즈 S펄스를 이끌고 있는 압신 고트비 감독과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