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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女배구월드컵서 도미니카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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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28점 맹활약에도 분패

     

    두 번째 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 프로배구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들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11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 4라운드 2차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2-3(19-25 17-25 28-26 25-21 12-15)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알제리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국은 28득점으로 맹활약한 김연경과 황연주(16득점)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2008~2009시즌 V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 데라크루즈(31득점)를 비롯한 밀라(18득점), 이브(13득점) 등 '지한파' 선수들을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2승8패(승점 8)가 된 세계랭킹 13위 한국은 여전히 10위에 그쳤고, 세계랭킹 14위의 도미니카는 5승5패(승점 12)로 7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5시 세계랭킹 20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승에 도전한다.

    1세트 초반 앞서나간 한국은 도미니카의 블로킹에 막혀 역전을 허용했고, 2세트에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맥 없이 끌려갔다.

    패배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뒤늦게 집중력을 발휘했다. 3세트에 26-26까지 듀스 상황을 이어간 한국은 상대의 서브 범실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타 초반부터 점수를 벌렸고, 결국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의 상승세가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진 5세트에서 10-11로 끌려간 한국은 데라크루즈에게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결국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데라크루즈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했고 5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승기를 놓친 것이 아쉽다. 하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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