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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사망한 홍군 친구들 '통곡의 시가행진'



교육

    학교폭력에 사망한 홍군 친구들 '통곡의 시가행진'

     

    강릉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침 조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학생회장에게 맞아 학생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21일 모교 학생들이 시가지를 행진하며 학교장과 학생부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20일 오전 조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홍군의 모교 친구들이 홍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왔다.

    21일 오후 2시쯤 홍 군의 유족들과 더불어 수백명에 달하는 모교 친구들은 수업마저 거부하며 홍군의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동인병원에서부터 홍군의 모교까지 대성통곡하며 행렬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숨진 홍 군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에 오열하며, 친구의 억울한 죽음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고 호소했다.

    또 홍 군이 사망한 것은 그동안 학교폭력을 보고도 묵인한 학교측의 책임이 크다며 학교장과 학생부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BestNocut_R]이에 대해 해당 학교장은 "홍 군의 죽음에 대해 많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홍군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폭력근절 상징탑을 정문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장과 학생부장 사퇴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의지를 밝혔고, 마지막으로 운동장 한 가운데서 죽은 홍 군에게 절을 올린 뒤 모두 해산했다.

    학교폭력이 한 학생의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간 만큼,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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