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송병구^ 진영수
한국 스타크래프트 선수단이 월드사이버 게임즈(이하 WCG)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 수 있을까?
마재윤(CJ 엔투스), 송병구(삼성전자 칸), 진영수(STX Soul)로 구성된 한국 스타크래프트 대표 선수들이 오는 6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WCG 2007에서 일제히 조별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제1회 WCG부터 지난 대회인 6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모두 금메달을 휩쓴 스타크래프트 강대국.
이번 대회에서 역시 다른 나라 선수와 한국선수들의 실력차가 있어 사실상 한국선수들끼리의 경쟁이 벌어지게 될 전망.
그러나 세 선수 모두 목에 메달을 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6회 대회에서 최연성, 박성준, 전상욱(이상 SK텔레콤)이 금,은,동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지만 그외에는 실력차에도 불구하고 메달 싹쓸이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2003년과 2005년에는 금메달외에 은, 동메달은 모두 타국에 내줬다.
2003년에는 강도경(공군 ACE)이 16강전에서 베르트랑(프랑스)에게 무너진데 이어 나도현(위메이드)이 4강에서 이용범(무소속)에게 패한 뒤 3,4위전에서도 기욤 패트리(캐나다)에게 무릎을 꿇었고, 2005년에는 나도현과 서지훈(CJ 엔투스)이 16강에서 만나 는 불운속에 나도현이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안드레이 쿠키아니제(러시아)에게 패했다.
이와 같이 토너먼트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끼리 만날 경우에는 메달 하나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진영수가 E조, 송병구 F조, 마재윤이 H조에 편성돼 있다.
대진표
세 선수 모두 조 1위를 차지 할 경우 대진 상 진영수와 송병구는 8강에서 만나게 되고, 두 선수의 승자가 마재윤과 4강에서 만나게 될 공산이 크다.
확률상 세 선수 모두 1위를 하거나 나란히 2위를 하지 않는다면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함부로 경우의 수를 따져 경기를 할수는 없는 노릇. [BestNocut_R]
계획적으로 조 2위를 노릴 경우 자칫 예선탈락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선수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선수들이 금,은,동을 모두 반짝거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마재윤, 송병구, 진영수가 지난해와 같은 영광을 재현해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