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성남 일화의 장학영(26)이 12월 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상대는 신인 탤런트 김지연(24) 씨. 장학영은 '영화같은 프로포즈'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장학영 선수는 1년여 전 대학시절부터 자신의 열성적인 팬이었던 지인의 소개로 김지연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장학영 선수가 청혼을 결심한 것은 두달여 전. 상대방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장학영은 '영화같은 프로포즈'를 계획했다.
분당의 C극장 1개관을 통째로 빌린 장학영은 객석에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아 '바람몰이용' 가짜 손님으로 앉혔다.
[BestNocut_L]영화를 보던 도중 김지연씨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영화가 중간에 끊기고 갑자기 장학영이 미리 준비한 동영상이 스크린을 채웠기 때문이다. 서울 인근의 경치 좋은 곳에서 미리 찍은 이 동영상을 통해 장학영은 김지연씨에게 공개 청혼을 했다.
장학영 선수가 미리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은 박수 갈채를 보내며 이들의 사랑을 축복했고, 프로포즈에 감동을 받은 김지연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청혼을 수락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동덕여자대학교 출신인 김지연은 지난 해 종영된 KBS 2TV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 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