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종
"결승까지 온 만큼 우승하고 희열을 느끼고 싶다"
르카프 오즈의 에이스 '사신' 오영종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오영종은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플레이오프에서 2-2로 균형을 이뤘던 5경기에서 MBC게임의 에이스 '혁명가' 김택용을 잡아내 팀을 광안리로 이끌었다.
특히 이날 상대인 김택용은 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에이스결정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주며 르카프에게는 탈락을 안겨줬던 상대기에 이날 승리는 더욱 뜻깊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 후에도 "특히 MBC게임을 이겨서 기쁨이 두 배다"라고 밝히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음을 밝혔다.
3년 전 신인일 당시 광안리에 처음 갔을 때의 무대는 높은 산과 같았다는 오영종은 " 지금은 경험을 쌓아 광안리 무대까지 오르게 됐다"며 "결승까지 온 만큼 우승하고 희열을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BestNocut_R]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며 팀이 탈락해 팀원 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밝힌 오영종. "특히 MBC게임을 이겨서 기쁨이 두 배다"라며 환히 웃는 모습에서 그간 힘들었던 마음의 짐을 벋어던진 모습이었다.
이하는 오영종과의 일문일답
-힘든 경기 끝에 승리했는데 느낌은▲작년 후기리그 때 경기가 많이 생각났다. 그 당시에는 내가 패해 우리 팀이 떨어졌는데 오늘은 내가 이겨 우리 팀을 결승으로 이끌어 너무 기쁘다. 특히 MBC게임을 이겨서 기쁨이 두 배다.
-경기가 힘들었는데▲초반 정찰 프로브가 빨리 잡혀 정찰을 못해 상대가 무엇을 할 지 몰라 힘들었다. 리버로 일꾼 피해를 주었어도 입구가 막혀있어 큰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업그레이드가 상대보다 높았는데 알았는지▲너무 정신이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다. 셔틀 플레이를 하다보면 신경쓰지 못한다.
-개인리그 결승전과 프로리그 결승전과의 차이점은 어떤지▲프로리그 결승전이 훨씬 긴장 될 것 같다. 프로리그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이번에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상대가 삼성전자 칸인데▲우리 팀의 강점은 쓰리펀치와 팀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삼성도 우리팀과 비슷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다. 잘나가는 송병구와 붙는다 해도 동족전 싸움이기 때문에 한 끝 싸움이라 생각한다. 그날 경기 컨디션과 누가 긴장을 더 안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
-오늘 세레머니가 독특했는데
▲오늘 세레머니인 '누워서 떡먹기'는 온게임넷의 이승훈 선수가 가르쳐줬다. 아침에 가람형에게 떡을 사달라고 했는데 떡이 없다고 빵을 사줬다. 사실 오늘 먹은 것은 빵이었다.
-오늘 승리를 예상했는지▲나와 제동이가 이기고 팀플레이가 이기는 시나리오였고 1,2 경기에서 잡는다면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3년 전 신인일 당시 광안리에 처음 갔을 때의 무대는 높은 산과 같았다. 지금은 경험이 쌓여 광안리 무대까지 오르게 됐다. 결승까지 온 만큼 우승하고 희열을 느끼고 싶다.
-오영종에게 광안리 무대는 어떤 곳인지▲개인리그 우승자 중 단체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내가 유일하다. 우승해야 겠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도와준 이승훈, 박영민, 윤용태, 서기수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