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준PO 전체 향방 가른 '노성호 나비 효과'

'성호야, 너만 있었어도...'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제외된 NC 좌완 노성호.(자료사진=NC 다이노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LG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열린 25일 잠실구장.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5회 이전 리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회까지 앞서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양 감독은 "앞선 3경기가 선취점에서 갈렸지만 5회 안에 리드를 잡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기 싸움에서 이긴다"고 덧붙였다.

불펜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양 감독은 "우리 불펜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전날에도 양 감독은 "마무리 봉중근은 물론 신재웅, 이동현 필승조를 비롯해 임정우, 정찬헌 등 추격조도 잘하고 있어 누구를 넣어도 제몫을 한다"고 칭찬했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불펜에 대한 믿음은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어제 3차전에서 원종현과 이민호, 김진성 등이 잘해줬다"면서 "모두 첫 포스트시즌인데 부담을 떨쳐냈다"고 칭찬했다.

▲김경문 "왼손 투수 없어 불펜 운용 어렵다" 토로

다만 김 감독은 일말의 불안감도 드러냈다. 다름아닌 상대 타선의 주력인 왼손 타자들에 대한 부분이었다. 김 감독은 "노성호가 부상(왼어깨)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왼손 불펜 운용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선발은 물론 롱릴리프가 가능한 노성호 외에 NC 왼손 불펜 자원은 이혜천과 손정욱 정도다. 그러나 이혜천은 고질적인 제구 불안에 승부처에서 올리기가 부담스럽다. 김 감독은 "상대 좌완 타순에서 왼손 투수를 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구위도 불안하다. 김 감독은 "불펜 쪽에서 투수의 구위에 대해 보고를 듣는데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전날 3차전에서 NC는 왼손 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을 우완 불펜으로 맞섰다. 다행히 임창민과 원종현, 이민호 등이 호투를 펼치면서 고비를 넘겼다. 김 감독은 "원종현의 공이 계속 시속 150km를 넘던데 진짜 맞는 것인가"라고 되물을 정도의 깜짝 활약이었다.

▲3회 결정적 순간 왼손 투수 부재

양 감독의 믿음과 김 감독의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불펜 차이가 4차전과 시리즈 전체의 승부를 갈랐다.

이날 NC 선발 웨버는 초반부터 불안했다. 3회까지 매회 안타를 허용, 주자를 내보냈다. 포수 김태군이 도루 저지와 견제사를 하지 않았다면 대량 실점을 할 뻔했다.

선취점을 내준 3회가 결정적이었다. 웨버는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다. 김태군이 견제사로 주자 1명을 잡아줬지만 여전히 1사 1, 2루였다. 상대는 클린업 트리오를 비롯해 7번 타순까지 좌타자가 포진해 있었다. 좌완을 투입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교체할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1차전 선발로 나선 이재학이 1+1 선발로 대기 중이었지만 사이드암이었다. 왼손 타자들이 많은 LG였고, 1차전에서 ⅔이닝 5실점 패전을 안은 점도 부담이 됐다.

결국 웨버로 밀고 가다 2사 1, 2루에서 상대 4번 이병규(7번)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초반 승기를 뺏긴 장면이었다. 4회 이재학을 냈지만 5회 박용택과 이병규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뺏겼다. 좌타 라인을 넘지 못했다.

5-3으로 추격한 7회도 마찬가지였다. 원종현이 올라왔지만 박용택-이병규-이진영에게 연속 3안타를 내줬고, 이후 이민호도 오지환에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NC는 7회만 대거 6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LG는 11-3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년 연속 PO에 올랐다. 27일부터 정규리그 2위 넥센과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5전3승제 시리즈를 펼친다. NC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0

0

전체 댓글 5

새로고침
  • NOCUTNEWSkyj882021-11-02 21:26:41신고

    추천2비추천0

    https://www.youtube.com/watch?v=nZe6puUtRco&t=62s
    참! 이 영상 보고 어이가 없었다 윤가!이런 악질 불법자와 후보 싸움을 해야 하다니 ..
    누가 되어도 좋다.. 하지만 이런 사기꾼은 안된다.. 검찰이 썩은건 이런 자 때문이다..

  • NAVER필명은개뿔2021-11-02 20:04:16신고

    추천0비추천5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문재인이 경험 시켜줬자나 임기 내 부동산 3배올리기!! 거기다가 새역사를 쓴다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판에...내가 진보 지지한 내 손가락을 원망할 뿐이다!!

  • NAVER떠나라2021-11-02 19:12:02신고

    추천4비추천6

    이낙연이 결국 지지앞장서는꼴이네
    안됏다
    본인입으로 가슴속에 맺힌거 까지 거론햇던사람을 지지 앞장선다고 개도웃을일이네
    저런행동은 이해안됨
    정직한사람다 얼어죽었더나
    세균아제
    더할말없음 그나물의그밥들
    나이들어 더이상 자신들의 입지를 재명이한테 빌붙다니

더보기 +


고독 死각지대, 고립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