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청소년 국가대표의 공격수 박주영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는 6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진출을 노리는 한국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를 상대로 유럽축구에 대한 견학과 경험쌓기에 나선다.
한국은 19일 자정(20일 0시) 카타르 도하에서 노르웨이와 카타르 8개국초청 친선축구대회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청소년 대표, 노르웨이 상대 유럽 축구 ''견학'' 나서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기분좋은 2승을 올리며 4강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역시 2승으로 4강 토너먼트에 오른 노르웨이와 부담없이 조1위를 결정짓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노르웨이는 FIFA랭킹에서는 한국에 뒤진 35위지만 정통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데다 지난 97년 친선경기에서 한국청소년대표팀을 4:0으로 누른 전력도 있어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노르웨이는 또 이번대회 예선 2경기에서 1골만을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어 박주영의 개인 득점에 공격력이 전적으로 좌우되는 한국이 어떻게 노르웨이의 수비를 뚫느냐가 이번경기의 관건이다.
여기다 아직 안정되지 않은 수비불안의 극복도 문제다.
한국은 중국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각각 3대 2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2경기동안 4점을 내줄 만큼 수비진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계속 되는 수비 조직력 ''허점'' 보완…청소년 대표팀은 ''숙제 중''특히 한국수비는 골을 허용한 이후 수비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패스정확도가 떨어지는 데다 미드필드진과 수비진간에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 조직력의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좌우측면돌파를 주무기로 하는 노르웨이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또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목표인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수비의 조직력이 살아나는 것이 청소년 축구 최대의 과제로 떠올랐다.
CBS체육부 임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