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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숙적 SF의 무서운 질주 "놀랄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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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SF)의 질주가 무섭다. LA 다저스의 우승 전선에 거대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SF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에서 연장 10회 끝에 7-4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 원정 4연전 3승1패 포함, 올해 상대 전적 7승3패로 라이벌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에 섰다.

    24승14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위 콜로라도와 2경기, 3위 다저스와 4.5경기 차다. 승률 6할3푼2리는 디트로이트(.636리, 21승12패)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특히 최근 원정 10연전에서 7승3패를 거뒀다. NL 동부지구의 강자 애틀랜타와 3연전을 싹쓸이한 SF는 피츠버그에서 1승2패 했으나 다저스에 3승1패로 앞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SF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나선 세 팀을 상대로 최고의 원정을 치렀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와 다저스는 2013년 각 지구 우승팀이었고,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로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강팀들을 꺾을 만큼 SF는 대단한 상승세에 있다는 것이다.

    브루스 보치 SF 감독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 다저스와 경기 후 보치 감독은 최근 팀의 상승세에 대해 "놀라운 일은 아니다"면서 "그 정도로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F는 올 시즌 투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ERA)는 3.12로 전체 4위, NL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불펜 ERA는 2.10으로 전체 1위다. 연장에서 6승2패로 3승7패에 머문 다저스와는 천양지차다. NL 세이브 1위(12개) 세르히오 로모(ERA 2.60)를 비롯해 산티아고 카시야(ERA 0.81, 6홀드), 진 마치(ERA 0.49, 4홀드) 등이 버티고 있다.

    팀 타선도 짜임새가 있다. 타율(.240)은 NL 11위지만 득점은 3위(38경기 159점)다. 타율 1할대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중심타자 파블로 산도발도 이날 결승타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이날 연장 10회 결승타를 올린 산도발은 최근 부진에 대해 "그동안 걱정은 없었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이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보치 감독 역시 "산도발은 더 노력해야 하지만 점점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SF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 26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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