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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연성(SK텔레콤T1)의 부상투혼은 결국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프로게이머에게 생명과도 같은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곰TV MSL 시즌4 32강 G조 경기 출전을 강행한 최연성이 최종진출전까지 가는등 분전했지만 16강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최연성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32강 최종진출전에서 한차례 이긴 바 있는 권수현(CJ엔투스)에게 무릎을 꿇고 16강 진출 티켓을 얻지 못했다.
승자전에서 CJ엔투스의 권수현을 맞이한 최연성은 5분여만에 손쉽게 승리, 승자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승자전에서 만나게 된 것은 어린''괴물'' 이영호(KTF 매직엔스). 최연성은 더블 커맨드를 선택, 초반 빌드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듯 했지만 상대의 드롭십에 농락당하며 최종진출전으로 밀려났다.
최종진출전에서 다시 만나게 된 권수현과의 일전에서 최연성은 상대의 뮤탈리스크에 휘둘리며 gg를 치고 말았다.
최연성은 지난해 12월 29일 프로리그 경기후 숙소에서 샤워도중 미끄러지면서 손목 인대에 부상을 입었다. 최소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최연성을 위해 MBC게임측은 각 구단의 합의를 받아 당초 1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G조 경기를 17일로 미뤄 F조와 더블 헤더 형식으로 치룬바 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최연성의 손목 상태는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연성은 투혼을 발휘했지만 바라던 16강 진출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
한편 G조 경기에서는 이영호와 권수현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