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전 삼성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1)이 3년 최대 500만 달러(약 45억원)에 일본 야쿠르트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야쿠르트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창용이 일본 도쿄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창용은 한국선수로 통산 11번째 일본 프로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백인천 전 롯데 감독, 선동렬 삼성 감독, 조성민 이상훈(이상 은퇴), 이종범(KIA), 정민철 구대성(이상 한화), 정민태(현대),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등이 임창용에 앞서 일본무대를 밟았다. 투수로는 6번째고 지난 2001년 구대성 이후 7년만이다.
계약 조건은 기본 2년 계약에 구단옵션 1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연봉은 내년 3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2009년 5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이다. 옵션을 채우고 1년 계약을 연장했을 때 받는 최대액이 500만 달러다. 반대로 옵션 없이 2년간만 뛰었을 경우 최소 80만 달러가 된다.
일단 이전 한국선수들에 비해 기대 이하의 액수지만 다양한 옵션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1군 등록일수와 출장 경기 등에 따라 인센티브가 걸려 있어 활약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임창용은 지난 1995년 해태(현 KIA)에 입단했고 지난 2000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104승 66패, 168세이브, 방어율 3.25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13승을 거뒀던 임창용은 팔꿈치 부상과 수술 등으로 최근 3시즌 동안 11승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사이드암 투수로는 드물게 150km 내외의 강속구를 뿌린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BestNocut_L]내년 1월 일본으로 출국하는 임창용은 2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