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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 2명 꺾은 16세 박성균의 반란 이어질까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이제 만 16세.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능동 어린이 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곰TV MSL 시즌3 결승전에 출격하는 박성균(위메이드 폭스)는 이제 16세에 불과한 신예 테란이다. 이는 역대 최연소 결승진출 기록이다. 어린 나이에 결승에 올라섰다는 것자체로도 박성균은 이미 이번 시즌 큰 주목을 받을 만 하다.

그런데 박성균의 결승진출 행보를 돌이켜 보면 더욱 놀라움이 더해진다. 역대 ''본좌''로 일컫어지는 2명의 선수를 격파하고 올라온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균은 우선 16강전에서 ''괴물'' 최연성(SK 텔레콤)을 2-1로 눌렀다. 두 선수의 종족이 모두 테란인 만큼 종족간의 상성도 따질 수 없고 최근 들어 최연성이 전성기만큼의 괴력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다전제의 승부인 만큼 관록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박성균은 최연성을 꺾고 8강에 올랐고 또다시 테란 주현준(CJ 엔투스)를 누른데 이어 ''마에스트로'' 마재윤(CJ 엔투스)마저 4강에서 3-2로 이겼다.

마재윤은 MSL에서 언제나 강력한 힘을 보여주던 선수로 이번 시즌 6회 결승진출을 노리던 터였다. 그러나 박성균은 나이답지 않은 차분함을 보이며 마재윤은 제압했다. 최연성과 마재윤 모두 MSL에서 3회씩의 우승을 쌓은 선수들.

이러한 선수들을 거푸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차세대 ''본좌''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택용(MBC 게임)도 그다지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박성균에 비해 김택용의 경기 스타일은 좀 더 알려져 있는 편이기에 준결승 이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만큼 박성균은 그동안 김택용에 대해 집중 연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BestNocut_R]

또한 MSL에서 통용되고 있는 ''MSL 로열로더의 법칙''도 박성균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것은 MSL에 처음 진출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면 반드시 3-0으로 우승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강민(KTF 매직엔스), 최연성, 김택용이 첫 MSL 진출에서 3-0 완승으로 우승한 바 있고 박성균이 4번째로 이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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